경희대 경영학과 최고 강의 3가지

1. 박원규 교수 – 재무관리

교수님이 워낙 괄괄하신 스타일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교수 안 되셨으면 건달이 되셨을까? 교수님은 수업 때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강의에 영혼을 갈아넣으신다. 

 

이 재무관리 수업에 이름을 붙인다면 <금융적 사고를 내 삶에 접목해보자!>라고 할 수 있다. 이 수업에서 교수님의 (사실은 금융의) 두 가지 진리를 배울 수 있다.

1) “세상엔 공짜가 없다.”

2) “이 세상 모든 것의 가치는 기대되는 미래현금흐름의 순현재가치다(NPV)”

이 말만 수업 동안 30번 이상 듣는다. 기실 나와는 다른 관점은 누군가 지속적으로 주입해주지 않으면 개인의 관성 때문에 금방 날라간다. 이 교수님은 위의 2가지를 다양한 사례로 변주하며 지속 강조한다. 내가 볼 때, 이 교수님의 수업 목표는 정신 개조다.

이 수업 듣고 재무(Finance)가 정말 재밌어서 계속 공부하게 됐다. 덕분에 진로도 정하게 됐다. 이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지금 나는 뭘 하고 있을지 아찔하다. 

 

2. 박상수 교수 – 기업재무론

박원규 교수님과 박상수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있으면 거장은 저런 거구나 싶다. 철학과 재무가 합쳐진 재무철학자(?) 그런 느낌이다.

기업재무론 수업을 들으면서 부채와 자본을 단순히 확정이자와 소유권으로만 단순히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기업재무론은 투자론의 자산가격결정과 달리 현실에서 경제주체들간 상호작용과 복잡성을 고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론의 자산가격결정이 분자 생물학이라면, 기업재무론은 사회 생물학이다.

예를 들어, 기업 이론 중 기업의 본질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계약”관계로 보는 관점(계약이론)이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기업의 본질은 주주에게 번 돈을 돌려준다는 계약, 고용자에게 임금을 지불한다는 계약, 채권자에게 이자를 준다는 계약, 고객에게 제품을 제공한다는 계약 관계의 연속이다.

이 관점은 기업이 파산 위험에 처했을 때는 채권과 주식의 속성이 비슷해지는 경향을 설명한다. 원론적으로는 기업의 의사결정은 소유권자인 주주와 이사회가 내리는 것이고, 채권자는 확정이자만 받는 대신 의사결정에 대한 권한은 없다. 하지만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되면 현실의 채권자는 자기 돈을 받아야하니까 주주처럼 영향력을 강하게 행사한다. 기업재무론은 현실의 경제주체들간의 상호작용을 감안한다. 

 

 기업재무론 강의는 자본 관점에서 기업을 해체한다. 자본과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수업이다. 

 

3. 강병민 교수 – 재무제표 분석, 회계원리

일단 인강 강사급으로 강의력이 뛰어나시다. 경영대의 일타강사. 대학교 첫 학기 때 회계원리 수업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다. 재수강을 이 교수님 수업으로 들으면서 회계가 재밌다고 느껴졌다. 강의력도 좋고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 참여점수를 주시는데 답변도 잘 해주신다. 회계 입문자에게 최고의 교수님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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