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고소득, 저자산

 

고학력, 고소득, 저자산

글로벌 소비재 기업에서 마케팅을 하던 선배를 만났다. 남들이 선망하는 회사를 관두고 스타트업을 준비중이다. 엑셀로 미래 소득을 계산해봤더니 답이 안 나오더라는 것이다.  우리 세대의 상황이다. 괜찮은 학벌과 스펙으로 좋은 직장에 취업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비슷한 스펙에 더 좋은 신문물로 떡칠한 후배들이 끊임없이 치고 들어온다. 이런 상황에서 직장에서 오래 버티기란 힘들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간이 짧다. 그것에 비해 소득이 적은 상태로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 큰 문제다.

대기업, 금공 취업해서 다니는 것이 어깨에 뽕도 들어가고 멋지지만 먹고사니즘 앞에 다 무의미해진다. 신사임당 아저씨는 이걸 명함빨(?)이라고 하던가. 사회적으로는 PD지만 축제가 끝나면 반지하로 들어가살던 이 시대의 전형ㅋㅋㅋㅋ. 비싼 소비를 할 정도의 능력은 되지만 큰 돈 필요할 때 속수무책인 자산 없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장기적으로 자신의 사업체를 가지고 있거나 안정적인 투자 자산을 마련하지 않으면 대기업 30년 다녀도 노년에 병 들면 병원비 내기도 힘들다. 200% 확신한다. 직접 계산을 해봐도 그렇고, 아버지와 주변 사람들 봐도 그렇고, 우리 세대는 더 심할거다.

자산을 올리는 게 중요한데, 소득의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의 기댓값을 갖는 방식으로 잃지만 않으면 돈은 불어난다. 반대로 소득이 커도 (-)의 기댓값을 갖는 방식이면 직장에서 쫓겨나기 전까지 풍족히 쓰다가 나오면 급격히 가난해진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소득 몇 천 차이는 노력으로 충분히 매꾼다. 경제적으로 지속가능성도 떨어진다. 그것과 별개로 초반에 몇 천 더 받자고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일을 찾는 행위를 그만두는 것은 짧은 인생에서 너무나 큰 손해라 생각한다.

 

결론

남들이 좋다는 일 대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서 재밌게 열심히 한다. 재밌게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돈과 명예는 따라온다.  그렇게 번 돈을 투자 자산으로 꾸준히 옮긴다.  일도 재밌게 하고 돈도 많이 벌기 동시에 가능하다. “단지 높은 초봉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근시안적 두려움으로 용기내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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