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시대의 투자

디지털 전환
매일 경제 신문을 읽던 중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코로나를 기점으로 더욱 가속화 것이라고 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마케팅 기사라고 대충 넘겼을 것이다. 최근 디지털이 정말 중요해지겠다고 온몸으로 느끼고 있어서 기사를 자세히 봤다. 데이터를 통해서 타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디지털화 하지 않으면 생존 불가능한 시대가 되겠다고 싶었다. 최근 버크셔 부회장 찰리 멍거도 기업 주기가 매우 빨라지고 있고 경제적 해자에 기반한 투자가 약해진다고 했다.

 

테마주와 성장주는 단기와 장기의 차이다
요새 언택트 관련 주식들이 뜨고 있다. 모든 주식은 테마 즉, 아이디어에 기반한다. 다만 그 테마가 단기적이면 소위 테마주식이 되는 것이고, 장기적이면 시대를 풍미하는 성장주가 되는 것이다. 4차 산업 혁명은 장기적 테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 해자가 무너진다는 말과 4차 산업 혁명은 같은 말이다.

 

경제적 해자: 수요/공급
경제적 해자라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수요 측면에서 강력한 브랜드이미지, 탐색 비용, 전환 비용으로 인한 우위이다. IT기업들이 탐색비용과 전환비용을 낮춤으로서 전통 산업을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 측면에서의 경제적 해자가 약해지고 있다.

두 번째로 공급 측면이다. 독점 기술과 특허에 의한 공급 그리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제품원가를 낮추어 비용 우위를 달성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IT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수준 높은 인력이 고정비로 제품 단가를 낮출 수 있다. 수요단과 규모의 경제 단에서 강력한 힘을 지는 IT공룡들이 전통 산업에 침범하면서 대격변의 시대를 겪고 있다.

 

경제적 해자에 기반한 투자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투자자는 기업에 비해서 정보가 부족하다. 기업 내의 마케팅 정보, 시장 정보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알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는 전통적으로 경제적 해자를 비롯한 산업의 구조적 정보를 통해 투자를 했다. 쉽게 말해 바보가 경영을 하더라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산업 구조와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의 부족한 정보 열위를 매울 수 있었다. 그러나 산업이 역동적으로 변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구조에 기반한 투자가 매우 어려워진다. 수급적인 측면은 예외로 치더라도 경제적 해자가 약해지고 기업의 수명주기가 빨라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시대의 Secondary 시장의 투자자는 위기의 전통 기업에 대해서 자본 비용을 더 높게 책정할 수 밖에 없다. 비교적 정보 접근성이 높고 전문성있는 사모 방식의 자본 조달 시장이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저성장 등 여러 이슈가 반영된 것이겠지만 정보경제 측면에서 사모 시장의 성장은 위의 이유에 기반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대체 투자, VC는 향후 성장세가 매우 높아보인다. 전통적 산업은 매우 심한 디스카운트를 당하고 있는데,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경쟁우위 혹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와 적응력을 지는 기업을 찾아내면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혁명의 시대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기회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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