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생각하기 귀찮다
글을 종종 끄적이면서 느끼는게 하나 있다. ‘생각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고 어렵고 귀찮은 것일 줄이야.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한가지 슬픈 사실을 알게 됐다. 남들과는 다르고 독특하다고 생각했던 내가 남과 다를바 없는 진부하고 차별점 없는 생각의 소유자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나는 그때그때 그럴싸하게 말만 할 줄 알았다. 사색하며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을 해보지 않았다. 나의 주관이라고 착각했던 것은 편향된 고집과 고민하지 않고 읊조리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과 생각들이었다. 나는 나만의 생각과 가치관은 없었다.

어떤 것에 관해 시간을 들여 진지한 사색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누구나 어떤 것에 관한 자신만의 의견을 갖고있다. 하지만 그중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이상의 의미있는 통찰이 담긴 것이 몇이나 될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것은 피상적으로 누구나 말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 이상에서 말하기가 어렵다.  

여러분들은 골똘히 생각해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하는가? 그럴싸한 말과 글 대신 몰입해서 지적인 산출물을 만들어 본 적이 있는가? 감정과 직감에 기반한 판단 말고 골똘히 고민하고 분석해서 여러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이 얼마 없지 않을까싶다. 고민과 분석은 정말 어렵고, 피곤하고, 귀찮은 행위이다. 그냥 닥치고 받아들이거나 외우는게 편하다. 질문하고, 의심하고, 생각하는 건 귀찮은 법이다.

  

나만의 생각을 만들고 싶었다
자신만의 생각을 갖는 것은 살다보면 자연스레 생기는 것이 아니다. 다른 의견들을 접하고 본인이 스스로 곱씹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거쳐야만 자신만의 가치관이 생긴다. 생각하는 것도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나의 경우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서 연습하고 훈련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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