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바 3일차 후기

진짜 재밌다
카페에서 알바를 하면서 일을 처음 배우는데 정말 근 1년 동안 한 것 중에서 제일 재밌다. 고객을 응대하는 것도 재미있고, 새로운 메뉴를 만드는 법을 배우는 것도 재미있다. 왜 차가운 아메리카노와 뜨거운 아메리카노의 에스프레소 원액 추출량이 다른지 알아가는 것도 재밌다. 맨날 책으로 보고 글로만 분석하던 경영을 현실에서 마주하니까 그동안 묵은 갈증이 눈녹듯 사라진다. 능력 있는 바리스타 형을 괴롭히면서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가르치는 게 재밌으신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정말 자세히 알려주신다. 정말 감사할 따름이고 다 빼먹을 거다. ㅎㅎ. 오늘은 아메리카노 만드는 법과 흑당버블티 만드는 법을 배웠다.

Why
카페 알바가 재미있는 이유는 고객 때문이다.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카페는 큰 규모에 카페 인테리어가 있고, 꽤 좋은 원두 쓰는 카페이다. 고객이 분위기 좋은 매장에서 맛있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일상의 여유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나와 카페의 Mission이다. 나는 고객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현재의 일을 하고 있다. 덕분에 단순히 주문을 받고, 제조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고 더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 내가 어떤 일(카페)을 무엇을 위해 왜(고객들의 행복) 하는 지 알고 일을 하기 때문에 재미있다. ‘어떻게 말을 걸어야 고객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으면서 편안한 서비스에 만족할까? 고객들은 어떤 목적으로 카페에 왔을까? ‘ 고민하고 매장에 온 고객들을 관찰한다. 고객에게 커피와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고, 더 생기있게 일을 하게 된다.

노잼 알바
이전에 해봤던 해천탕 알바와 편의점 알바는 정말 재미없고 힘들었다. 선배한테 혼나지 않기 위해서 나름 열심히 하긴 했지만, 일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 그 이유는 돌이켜보면 ‘이 일을 왜 해야 하는가’ 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 흔히들 서빙 알바라고 표현한다. ‘서빙’ 알바라는 말 자체가 역할을 일의 범위와 사고를 ‘서빙 행위’로 제한시킨다. 생각 없이 몸만 움직이니까 재미도 없고 힘이 들었다. 서빙 알바를 하더라도 내가 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결국 Mission은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게의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면 모든 것이 달리 보인다최저 시급 받는 힘든 육체노동에서 보람차고 배울 것이 많은 일로 바뀐다.

패러다임의 변화
그나마 나는 이런 시각을 갖게 된 것이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내 삶 주위에서 김준수 형이나 공배훈, 최진영 교수님, 선인의 이효구 대표님처럼 항상 삶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어떻게 하면 본인의 사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문제 상황을 더 잘 해결할 수 있을지를 실제로 고민하는 행동하는 분들을 만났다. 이분들을 옆에서 지켜보고 때때로 주시는 조언들 덕분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바뀐 것 같다. 이런 말 하면 내가 뭐 다 알고 다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거 전혀 아니다. 그런 삶을 아는 것과 실제로 그렇게 사는 것은 전혀 다르다. 난 아는 것 혹은 느끼는 것까지만 했다. 닮으려 노력한다고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닮고 싶은 분들이다. 개인적 바람은 지금의 나의 마음이 쭉 그대로 갔으면 좋겠다

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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