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두려움, 커리어

위험
인생을 살며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유튜브만 봐도 빚 때문에 망한 사람 천지다. 내게 큰 잠재적 위험은 내 육체적 젊음이 영원하다고 착각하고 호전적으로 사는 것이다. 레버리지 쓰고, 타인 함부로 대한 뒤 육체적 젊음도 사라지고, 뽕에 취해 주위 사람도 잃을 때쯤 사업이 기울면 정말 우울해질 것이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그렇게 되기 정말 쉬울 것이다. 젊은 날의 성공은 성공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항상 천사와 악마가 싸운다. 생각한다기보다는 그렇게 생각하려 노력한다고 하는 것이 적절할 듯.

소시민으로서 인생에서 큰 실패를 겪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는 내가 사업을 꿈꾸고, 주식투자를 공부하는 것이 대단히 위험을 즐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다. 하지만 안 하는 것이 제일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부할 뿐이다.

두려움
군대에서 상병장의 힘이 강하다. 힘이 센 이유는 그들이 실질적인 권력을 가져서가 아니다. 다른 병사들이 무서워하니까 힘이 센 것이다. 그들에게 권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들이 가진 힘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것을 겁내지만 않는다면 그들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누구나 백종원을 꿈꾼다. 그 당시에 연대 출신이 식당 한다고 하면 얼마나 많은 첼린지를 받았을까. 주변 친구들은 다 행시, 사시 보는데 말이다. 우리는 백종원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를 바라지만 남과 다를 용기를 내기는 어렵다. 두려움의 근원은 타인의 시선과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마음 때문이다. 그런데 상병장의 예처럼, 그것들을 무시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그만큼 별것 아닌 게 없다.

날씨가 좋던 5월에 전에 나가면 노래 들으면서 춤추면서 거리를 걸었다. 일부러 관종짓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기분이 좋아서 그랬다. 신경 쓰는 사람도 없고, 신경 써도 상관없었다. 내가 뭘 입고 무엇을 하든 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다. 남 눈치만 보지 않으면 하루가 즐겁다. 덕분에 난 즐거운 산책을 즐겼다.

내가 두려워하는 모든 것은 내 마음속에서 만들어낸 허상이 아닐까.

 

미래의 커리어
내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어른 두 분이 있다. 그분들을 보며 나중에 저렇게 늙었으면 행복한 인생이겠다고 생각한다. 한 번은 그분이 웃으실 때 14살 소년 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세상에 잘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하필 그분들을 존경하는 이유는 이뤄놓으신 부와 명예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분들을 보면 하루하루가 충만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젊은 사람보다 더 젊은 분들이다. 용기가 있는 분들이어서 존경심이 생겼던 게 아닐까 한다. 젊은 시절에 그런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있으셨겠지만, 그분들도 했으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길과 중심을 잡은 거 같다고 생각할 때 쯤 돌연 휘둘린다. 안 그러고 싶어도 그게 맘처럼 되나🤦🏻 인생 마이웨이다! 행복은 나한테 달렸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욕심부리지 않고 담담하게. connecting the d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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