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트레이더인지, 가치투자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주식의 특성 : 게임 & 관계
주식 투자는 마치 고스톱 게임처럼 따는 사람의 이익과 잃는 사람의 손실이 같다. 주식을 누군가에게 더 비싸게 팔면, 사는 사람은 그만큼 손해다. 주식은 제로섬이라는 게임적 특성이 있다.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고 짧은 기간으로 놓고 보면 그렇다. 

 

긴 기간으로 볼 때 투자는 제로섬이 아니다. 양(+)의 가치가 발생한다. 주식의 본질 때문이다. 주식은 기업에 대한 소유권이다. 기업은 사회에 제품을 판매한다. 번 이익을 재투자하여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한다. 고객에게 사랑받을 때 더욱 더 성장한다. 이런 선순환을 통해 사회는 발전한다. 투자자거 꼭 시장에서 다른 투자자와 경쟁하며 제로섬 게임을 하지 않아도 된다. 기업의 소유주로 주식을 가만히 있어도 부가 늘어난다.

애플이 만든 스마트 세상을 생각하면 된다.

 

주식 투자는 제로섬 경쟁인 게임적 특성과 기업의 오너쉽인 관계적 특성을 동시에 지닌다.

 

트레이딩 Vs 가치투자
투자에 있어서 주식의 거래적 특성과 관계적 특성을 어느 정도로 이용할 것인지는 개인의 기호에 달렸다. 관계적 투자 끝판왕에는 워렌 버핏이 있고, 거래적 투자 끝판왕에 제시 리버모어가 있다. 그 사이 어딘가에 피터린치도 있고, 세스 클라만, 윌리엄 오닐, 조지 소로스 등이 있다.

 

그런데,

내가 트레이딩을 선호하는지, 기업가치분석 중 어느 투자 지향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느 쪽이든 성공한 사람들은 있다. 게다가 트레이딩과 오너쉽을 칼로 무를 자르듯 명쾌히 나눌 수도 없다.

 

중요한 것은 1) 내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알고”있냐, 2) 그 투자철학/방법이 나한테 “맞냐” 이다.

 

예를 들어, 관계적 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이 수급을 보고, 차트를 본다면 그것은 수익 목적이 아니다. 너무 비싸게 사지 않기 위해 “리스크를 줄이려는“것이 목적이다. 이 경계를 명확히 하지 않을수록 투자자는 헛발질 한다. 자신은 가치 투자자라고 말하면서 매수 타이밍을 잡으며 차익 욕심을 낸다. 매수 타이밍을 잡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행위의 의미를 모르고 있는 것이 문제다. 투자자는 스스로가 하고 있는 행동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특정 기업의 성장성이 얼마나 좋든, 가치 대비 얼마나 싸든 “나”라는 사람의 이해가 부족한 투자는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 투자하는 기간 동안 큰 등락과 위기가 있을텐데, 나라는 변수를 이해하지 못하면 외부 환경에 휩쓸릴 수 밖에 없다.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기업 추천은 의미가 없다. ‘개인’의 성향이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손절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생각해봤다. 아직은 할 일이 없었지만, 상황이 닥쳤을 때 내가 투자한 기업에 대해 논리적으로 사고해서 손절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난 스스로가 손절하지 못 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더욱이 엄격히 필터링해야 한다. 위기에도 경영진과 기업을 믿고 기다릴 수 있는 회사에만 집중투자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5 1 vote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0
Would love your thoughts, please comment.x
()
x